日 구두개입에도 또 바닥뚫은 엔화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9. 6. 17:54
日당국 "투기 안돼" 경고
10개월만에 최저 147엔대
10개월만에 최저 147엔대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움직임이 계속되면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엔화 가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6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약세 배경으로 투기적 움직임을 지목하며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간다 재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투기적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그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시장에서 통화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지난 8월 중순 엔화가 달러당 145엔을 넘어선 이후 가장 강력한 경고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구두 개입에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47.8엔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작년 11월 초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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