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에 특화된 전기차 충전설비 개발
LS일렉트릭이 구축 아파트 맞춤형 전기차 충전설비를 공급한다. 재건축 안전진단 시 유리하고 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LS일렉트릭은 재건축을 고려하는 오래된 공동주택을 적극 공략한다는 각오다. 6일 LS일렉트릭은 구축 아파트에 특화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화로 열린 틈새시장이 주 목표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100가구 이상 구축 아파트는 2025년 초까지 주차면의 2%에 전기차 충전설비를 구축해야 한다.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1년 더 유예기간을 받는다.
LS일렉트릭의 새 플랫폼은 노후 변압기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재건축 안전진단 시 유리하다. 오래된 변압기일수록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평가에서 낮은 성능점수가 부여돼 재건축 승인 가능성을 높인다. 해당 평가의 가중치는 30%로 재건축 안전진단 항목 중 가장 높다.
이 플랫폼은 변압기 교체·증설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이미 통과한 아파트의 수요도 기대되는 이유다. 변압기 교체·증설에 필요한 비용은 단지당 3000만~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LS일렉트릭의 새 플랫폼은 10분의 1 가격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정의하면 전기 안전 플랫폼"이라며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기 확대 보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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