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과 싸우는 美 마트…고객 퇴장 시 영수증 확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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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의 마트 체인 자이언트푸드 매장 진열대에서 유명 브랜드의 치약, 비누, 이부프로펜과 같은 생활용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동부지역에서 운영되는 마트 체인 자이언트푸드는 콜게이트, 타이드, 애드빌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건강, 미용 제품을 더 이상 진열하지 않고 있다.
비록 대형 브랜드 제품은 진열하지 않지만 자이언트푸드의 자체 브랜드 제품은 계속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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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 치워…온라인으로만 주문받기도
자이언트푸드 CEO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마트 운영 못 해"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앞으로 미국의 마트 체인 자이언트푸드 매장 진열대에서 유명 브랜드의 치약, 비누, 이부프로펜과 같은 생활용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동부지역에서 운영되는 마트 체인 자이언트푸드는 콜게이트, 타이드, 애드빌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건강, 미용 제품을 더 이상 진열하지 않고 있다. 마트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좀도둑을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한 고객들은 퇴장 시 영수증을 직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비록 대형 브랜드 제품은 진열하지 않지만 자이언트푸드의 자체 브랜드 제품은 계속 취급한다.
이는 최근 만연해진 도난으로 인해 지역 슈퍼마켓 체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자이언트푸드를 포함한 미국의 소매점들은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놀이인 '플래시몹'을 가장한 절도의 대상이 됐다.
뿐만 아니라 매장이 문을 닫았을 때를 노린 절도, 제품 유통 과정 중 탈취 시도 등 여러 방식으로 도난 사건을 겪어야 했다.
아이라 크레스 자이언트푸드 대표는 계속되는 절도 사건을 두고 "우리는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지금같이 막대한 손실이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마트를 운영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소매협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조직적인 소매 범죄는 2021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이 같은 문제는 자이언트푸드만 겪고 있는 게 아니다. 미국의 종합 유통업체 타깃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올해 첫 5개월 동안 타깃 매장에서 폭력과 폭력을 동반한 도난 사건이 1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종합 약국 및 유통업체 월그린은 시카고 시내에 있는 매장에 반창고, 과자, 배터리와 같은 저가 제품의 진열을 줄이고 온라인으로만 주문받는 도난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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