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이 게임’에 월 40만원은 기본?” 이러니 카카오 야심작도 속수무책

2023. 9.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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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배급사) 매출액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액과 순위를 발표했다.

2위 카카오게임즈와는 100억원이 넘는 월 매출액 차이다.

4위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으로, 1인당 월평균 16만5689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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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월 40만원 어디에 쓰나 했더니”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배급사) 매출액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카카오게임즈가 넥슨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약 1년 6개월 만의 역전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흥행하며 매출액 증가에 기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출액 1위 엔씨소프트와는 여전히 ‘넘사벽’의 격차다.

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액과 순위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의 순위가 1년 6개월 만에 뒤집혔다. 8월 556억원의 매출을 올린 카카오게임즈가 2위를 차지했다. 줄곧 2위를 유지하던 넥슨은 547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8월 국내 모바일 게임 상위 퍼블리셔(배급사) 매출 순위. [아이지에이웍스 홈페이지 캡처]

1위는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우는 엔씨소프트로, 662억원의 월 매출을 올렸다. 2위 카카오게임즈와는 100억원이 넘는 월 매출액 차이다. 2위와 3위의 차이는 9억원에 불과한 데 반해, 1위와 2위는 차이는 그야말로 ‘넘사벽’의 차이다.

엔씨소프트가 이 같은 넘사벽 월 매출을 낼 수 있는 배경엔 ‘최대 과금 규모’의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월 발표한 국내 모바일 게임 1인당 월평균 지출액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지출액 상위 5개 게임 중 3개가 리니지 시리즈다. 이 중 1위는 ‘리니지2M’으로, 1인당 월평균 42만3936원을 지출했다.

매출 TOP 게임 앱 매출 및 1인당 월평균 지출액 비교 표. [모바일인덱스 캡처]

2위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로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36만3758원으로 나타났다. 4위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으로, 1인당 월평균 16만5689원을 썼다. 리니지2M, 리니지W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두 게임 시리즈 간 총매출 규모에서 큰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이다.

리니지 시리즈에 지갑을 여는 ‘큰 손’들은 주로 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2M의 전체 이용자 중 남성의 비율은 69.71%로 10명 중 7명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38%), 30대(36%) 순으로 이용자 비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달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야심작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출시 한 달 만에 넥슨의 월 매출 규모를 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인기의 탄력을 이어가, 향후 엔씨소프트와 매출액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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