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멸종위기종 삵 방생

2023. 9.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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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 5일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삵을 도심을 벗어난 구역에 안전하게 방생했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로드킬·기타 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자연복귀 장소는 신중하게 선정됐다"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한 이번 협력을 통해 삵의 이동경로와 생태적 습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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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사냥 훈련 거쳐 자연복귀 준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협력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 5일 삵 방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울산시설공단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 5일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삵을 도심을 벗어난 구역에 안전하게 방생했다.

이날 방생된 삵은 약 10개월 전 울주군 고속도로 인근 물탱크 아래에서 어미 없이 발견돼 시민으로부터 구조된 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행동풍부화·쥐, 물고기 등 먹이 사냥 훈련을 거치며 자연복귀 준비가 이뤄졌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종 보호·공동 연구를 일환으로 협력해 삵의 생태 습성과 이동경로 연구를 수행할 GPS 장치를 부착했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로드킬·기타 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자연복귀 장소는 신중하게 선정됐다”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한 이번 협력을 통해 삵의 이동경로와 생태적 습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021년 독수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자연복귀가 이뤄지는 독수리에게 GPS를 부착해 울산-몽골 간 이동경로를 밝혀냈다.

지난 3월에는 중독 증세로 이송됐던 17마리의 떼까마귀들을 치료 후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와 공동 협력으로 GPS를 부착해 번식지를 최초로 밝혀낸 바 있는 등 지역 생태계 보전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질병·생태 연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울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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