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학생반발 커져…통합반대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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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추진하는 양교 통합에 대해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편, 충북대는 전날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의 위기상황을 설명하며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학생 설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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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추진하는 양교 통합에 대해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 논의는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두 대학이 공동 신청을 하며 시작됐다.
양교는 현재 예비지정을 받은 상태로 최종 선정을 위해 향후 통합과 혁신 과제 일정 등 구체적 사업 실행안이 담긴 계획서를 다음달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발이 변수로 떠올랐다. 충북대의 경우 오는 19일 학생과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클로컬대학30 추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그런데 세 주체 가운데 두 주체가 반대하는 경우 통합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세워졌는데, 이는 곧 학생들 다수가 반대해도 교수와 직원이 찬성하면 통합 추진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학생들이 저항하고 있다.
6일 이 대학 단과대 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학생 중앙위원회는 한 주체라도 반대하면 통합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특히 충북대에서는 학생 자치기구 소속이 아닌 일반 학생들도 교명 변경과 캠퍼스 이전, 동일 졸업장 수여 등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며 단체를 조직해 통합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두 대학이 통합을 논의해온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고 있는 점 등도 문제 삼고 있다.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 소속 한 학생은 "교명이 변경될 경우 학교의 역사가 훼손되고,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취업할 때 인식의 변화가 올 것"이라며 "그와 같은 부분들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내 곳곳에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오는 12일에는 대학본부 앞에서 통합 반대 집회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충북대는 전날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의 위기상황을 설명하며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학생 설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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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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