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무기 거래 엄중 경고···"국제사회서 대가 치를 것"
임보라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이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를 지원한다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발표했지만,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북러 간 군사 지원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곡물 저장고와 난방 시설을 공격하는 데 쓸 무기를 제공한다면, 북한에 대한 여론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지난달 중순, 북한에서 러시아로 향하는 무기 등에 대한 표적 제재를 가한 사실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 여지는 여전히 남겨뒀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다른 국가들이 동참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백악관에 이어 미 국무부와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며,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 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어떤 국가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침략 전쟁을 지원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오는 10일에서 13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 크렘린궁은 "할 말이 없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전날 뉴욕타임스 보도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동선과 일정이 모두 공개된 만큼, 신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회담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미 국무부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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