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재해석한 연극 '햄릿 걷는 인간' 10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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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셰익스피어 '햄릿'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극단 피악의 대표이자 연출가 나진환은 연극 '햄릿'을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햄릿 걷는 인간'을 오는 10월부터 무대에 올린다.
또한 햄릿의 꿈속 장면이 추가되어, 햄릿과 클로디우스 사이에, 정의의 문제, 인간의 참된 존재 방식에 대해 치열한 인문학적인 논쟁을 벌인다.
'햄릿 걷는 인간'는 오는 10월6일부터 22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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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대문호 셰익스피어 '햄릿'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극단 피악의 대표이자 연출가 나진환은 연극 '햄릿'을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햄릿 걷는 인간'을 오는 10월부터 무대에 올린다.
나진환 연출은 '햄릿' 첫 대사인 '거기 누구니'( (Who's there?)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이 질문에서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각색해 '거기' '지금 존재하는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말한다고 했다.
나진환 연출은 햄릿의 그 유명한 독백 '사느냐, 죽느냐'는 결코 정지된 상태 속의 독백이 아니며, '걸음의 독백'이라고 강조한다. 햄릿의 인문학은 걸음 속의 사유이며 행동의 사유라는 설명과 함께, 관객에게 '당신은 걷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걸을 생각조차 못 하는 인간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에는 원작 '함릿'에는 존재하지 않는 선왕과 아내 거투르드의 행복한 일상, 햄릿과 오필리어의 사랑을 추가된다. 또한 햄릿의 꿈속 장면이 추가되어, 햄릿과 클로디우스 사이에, 정의의 문제, 인간의 참된 존재 방식에 대해 치열한 인문학적인 논쟁을 벌인다. 또한 많은 인물들의 등장을 최소화하고 햄릿, 클로디우스, 거투르드, 오필리어에 집중하여 그들의 실존의 방식을 극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나진환 연출은 "이 작품은 키르케고르, 도스토옙스키, 쇼펜하우어, 괴테, 하이데거, 자코메티 등을 통해 우리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인문학 연극으로, 관객에게 오늘날의 인간과 세계를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라고 말한다.
이 작품의 스타일은 나진환 연출 특유의 감각적인 은유의 이미지와 인문학적 대사가 조화를 이루는 미장센이 강조되는 연극이다.
드라마 '카지노'의 호구 형님으로 열연했던 배우 최홍일이 무덤 관리인1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의 못된 선생으로 출연했던 전 국립극단 배우 박윤희가 무덤 관리인2로 특별 출연한다.
'햄릿 걷는 인간'는 오는 10월6일부터 22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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