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따라 나누고 붙이고···그림에 담은 '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극사실주의 화가 최중섭은 한 화면에 다양한 면(레이어)을 배분하고 겹치고, 감정에 따라 레이어를 배치하고 오브제를 부착하며, 현실과 환상을 중첩시켜 마음을 그려낸다.
그는 "최중섭은 오직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마음의 실경산수 화가이자 마음의 유물론자"라며 "오직 자신이 본 것만을 그리는 그는 현대의 쿠르베다"라고 말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환상 적절히 중첩
작가 심상 그대로 표현돼
마음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극사실주의 화가 최중섭은 한 화면에 다양한 면(레이어)을 배분하고 겹치고, 감정에 따라 레이어를 배치하고 오브제를 부착하며, 현실과 환상을 중첩시켜 마음을 그려낸다. 최 작가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개인전 ‘마음의 실경산수, 현실과 환상의 중첩’이 서울 서대문구 다다프로젝트 갤러리에서 8일 막을 올린다.
최 작가의 작품에는 실재와 관념이 구분되면서도 결합돼 있다. 여러 삶의 조각과 문명, 역사의 이미지들은 레이어를 통해 자연의 이미지와 결합된다. 그의 최근작들에서는 명화 속 이미지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이미지들은 작품 속에서 풍경과 어우러지기도, 대비되기도 하는 퇴적화된 기억과 추억, 감정과 역사의 풍경이다.
철학자 허경은 “최중섭의 테크닉은 뛰어나면서도 그 테크닉에 여러 기법들을 융합해 메시지를 함몰시키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그는 “최중섭은 오직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마음의 실경산수 화가이자 마음의 유물론자"라며 “오직 자신이 본 것만을 그리는 그는 현대의 쿠르베다”라고 말한다. 최중섭의 회화 속의 여백에서 우리는 현실의 실경산수화와는 다른 차별점을 느낀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그의 작품 연작 ‘내심외경’은 작가 자신의 본 심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오는 10일에는 철학자 허경과 최 작가와의 대담도 마련돼 있다.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 가방서 나온 찢어진 女스타킹에 큰 충격…이혼 고민 중'
- 美사막에 쏟아진 '기습 폭우'…잠들어 있던 '고대 새우' 깨어났다
- 유튜브 노 젓던 조민 '해킹' 날벼락…복구 얼마나 걸릴까
- 개 산책 중 우편함서 고가 콘서트 티켓 훔친 여성, 온라인서 수배령
- 난리 난 '푸바오 카톡 이모티콘'…폰 케이스도 내일 나온다
- '미트볼 제품에 실수로 '진짜 미트볼' 넣었다'며 리콜하는 이 편의점 '뭐지?'
- '꽃스님' 얼마나 잘생겼길래…사찰 체험 접수 4시간 만에 '매진'
- 故설리 생전 마지막 인터뷰서 그토록 하고 싶었던 말… 4년 만에 최초 공개
- 만취 상태로 가드레일 들이받고 ‘쿨쿨’ 자던 여배우 결국…
- '오늘도 먹었는데'…유명 햄서 나온 '정체 불명' 흰 덩어리 알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