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테이블 꽉 찼어요" 호텔·레스토랑 '전시회 특수'
인근 호텔 잇달아 '풀부킹'
미쉐린 레스토랑들도 매진
'아트 대박이 터졌다.'
세계 2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이 나란히 개막하면서 인근 호텔가와 프리미엄 레스토랑도 '아트페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호텔·레저 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메카인 코엑스 인근 호텔들은 '풀부킹'(예약 완료)이다. 9월 초중순 추석 명절 전이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아트페어 특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는 방증이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이 기간 방 예약률은 평균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계열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페어 중반부인 10일까지 85%가 넘는 예약률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 VIP 패스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 덕택이다.
삼성동 인근 잠실 소재 시그니엘 서울 역시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아트페어 기간을 낀 주말 객실 예약률은 이미 80%를 넘었다. 프리뷰 참석까지 가능한 VIP 패스는 이미 완판됐다. 현재 시그니엘 서울은 객실 1박과 동반 1인까지 입장 가능한 일부 패키지만 남았는데, 이마저도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다. VIP 패스는 프리즈 서울 개막과 폐막까지 무제한 재입장이 가능하고, 첫날(9월 6일) 오후 4시부터 전시장에 먼저 입장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프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서울신라호텔도 북적이고 있다. 평소 내·외국인 비중은 반반 정도였지만, 아트페어 기간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80%까지 상승했다.
서울신라호텔은 1층 로비에서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 신작 2점을 전시하고 있다. 프리즈에 전시될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초콜릿을 스페셜 기프트로 증정하는 연계 패키지를 출시했는데, 이미 다 팔려 나갔다.
외식 업계도 아트페어 영향권에 들었다. 삼성동뿐 아니라 인근 청담동에서 압구정까지 이어지는 라인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예약은 이미 3개월 전부터 다 찼다.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는 아트페어 행사에 대비해 주요 식자재 주문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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