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野 경제비판에 "지난 5년간 경제 운영 정말 무책임해"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내 경제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처럼 하면 당장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빚도 500조 원쯤 더 얻고 인플레이션이 되건 말건 금리를 낮추면 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경제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해 내수 소비가 위축됐고, 외교 실패로 수출이 감소해 재고가 쌓였으며 생산과 투자는 줄었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 국민과 함께 이 어려움을 견디고 중장기적으로 세계에서 존경받는 국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국가, 국제수지도 흑자를 이루는 국가, 생산성이 높은 국가, 재정이 건전한 국가, 그런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외교 실패가 경제 실패를 가중하고 있다"며 "수출, 소득, 소비, 생산, 투자 등 문재인 정부 때보다 나은 경제지표가 한가지라도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5년 동안 400조 원 넘는 빚에 의존했고 그동안에는 국제 금리가 거의 제로였다"며 "그런 때와 지금 금리가 7배 오른 우리 빚이 1000조 원이 넘어서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빚이 늘어난다면 한국의 신인도(믿고 인정하여 의심하지 않는 정도)를 검토해 봐야 한다'는 상황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제 운영은 정말 무책임하게 운영한 것"이라며 "지금 말씀하신 대한민국의 비관적인 설명에 대해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