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LG에 강한 벤자민에게 거는 기대 “이겨줘야 내일도 재밌어”[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9.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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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스 벤자민. 정지윤 선임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어깨에 믿음을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투수인 벤자민에 대해 “오늘(6일) 이겨주면 내일 경기도 재밌지 않겠나”라면서 “내일을 떠나서 우리 입장에서는 (연패를) 좀 끊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T는 전날 경기 중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100분 넘게 중단이 되었다가 다시 경기를 시작했다. 이른바 ‘혈투’가 펼쳐졌으나 결국 4-5로 LG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위 KT로서는 1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 탈출을 위한 카드로 꺼낸 선발 벤자민은 유독 LG에 강했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로 호투했다. LG전 피안타율도 0.154로 낮았다.

전날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만에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KT로서는 벤자민이 설욕을 해주기를 바란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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