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금융인] "반도체 경기 되살아날것···주식 투자 비중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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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의 저점은 올해 2분기로 이미 지나갔습니다. 연초 계획보다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늘릴 때입니다."
박순현(사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총괄 이사대우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투자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대우는 경기 반등 시점을 앞둔 만큼 주식 투자를 보다 늘릴 것을 제안했다.
박 이사대우가 투자 전략을 신중히 설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경기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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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점 지나···출하량도 반등
자산 48% 채권·29% 주식 추천
채권은 美국채 등 우량채가 적절
“반도체 경기의 저점은 올해 2분기로 이미 지나갔습니다. 연초 계획보다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늘릴 때입니다.”
박순현(사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총괄 이사대우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투자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대우는 2010년부터 SC제일은행 프라이빗뱅크 투자 자문과 투자 전략, 투자 상품 분석 부문 등 고객의 투자 방향을 설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우리 경기는 수출 실적에 좌우되는데 핵심 품목인 반도체의 재고는 점점 줄고 출하량은 반등하고 있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내년이면 전체 수출도 확실히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사대우는 경기 반등 시점을 앞둔 만큼 주식 투자를 보다 늘릴 것을 제안했다. 그는 “중립적 투자 성향의 투자자라면 자산의 48%는 채권에, 29%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채권 투자는 회사채보다 미국 국채를 비롯한 우량채 투자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에는 채권과 주식 투자 비중을 각각 55%, 21%로 뒀는데 이를 조정한 것이다.
다만 박 이사대우는 포트폴리오가 특정 자산에 쏠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이 돌발 사태가 벌어져 경기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를테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급등할 경우에 대비해 금 등 다른 자산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박 이사대우는 채권과 주식 외 현금(10%)과 금(5%)에도 자산을 배분할 것을 조언했다.
박 이사대우가 투자 전략을 신중히 설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경기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SVB 사태 이후 미국 지역은행들의 대출 성향이 보수적으로 변해 돈줄을 죄고 있다”면서 “기업이 돈을 빌려 투자하고 고용이 늘어나는 순작용이 일어나야 하는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마저 지금의 금리 기조를 이어간다면 한계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더드차타드(SC)그룹 차원에서 경기 침체를 보는 지표가 여럿 있는데 대부분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70% 정도의 확률로 미국 경제는 내년 상반기 침체 수순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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