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YTN 통매각' 8일 매각공고, 내달 입찰
YTN 자산가치 7000억대 평가
YTN 매각 작업이 이번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 매각자 측은 8일 YTN 지분 매각 공고문을 내고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다. 한전KDN은 YTN 지분 21.43%를 소유하고 있다. 마사회가 보유한 지분은 9.52%다. 매각 측은 8일 공고를 거쳐 다음달 23일께 예비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종가 기준 YTN 시가총액은 3772억원으로 매각 대상 지분가치는 1167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금액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각 기관이 보유한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리기 어려워 진전이 없었다. 이에 한전KDN과 마사회는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통매각을 결정했다.
이 같은 배경 아래 두 기관은 지난 5일 'YTN 지분 공동 매각 협약'을 맺었고 공기업 소유 지분 매각 계획에도 속도가 붙었다. 두 곳 외에도 YTN 주요 주주로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우리은행(7.40%) 등이 있지만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새로운 주인은 YTN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YTN 지분 인수전에 다수 언론사들과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TN이 미디어 사업 외에도 부동산 등 알짜 자산이 많아 기업가치 증대를 예상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도 공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YTN이 보유한 남산 서울타워와 상암동 본사 뉴스퀘어, 1000억원대 유보자금 등을 고려하면 자산가치만 7000억원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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