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호 충북도의장 "논란의 빌미, 도지사 고민·성찰해야"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3. 9.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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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충청북도의장이 그동안 충북도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하고 나섰다.

황 의장은 6일 열린 제4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진의가 왜곡된 데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도지사의 깊은 고민과 성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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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제공


황영호 충청북도의장이 그동안 충북도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하고 나섰다.

황 의장은 6일 열린 제4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진의가 왜곡된 데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도지사의 깊은 고민과 성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여 시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일부의 논란과 혼선,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공직자는 도민의 의식 수준과 유권자 권리 의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행기관에서도 지역과 도민 정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성찰의 바탕 위에서 도민들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절제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도정에 임해 주시기를 간곡하면서도 엄중한 마음으로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 의장은 오송 참사의 책임을 묻는 김 지사의 주민 소환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념과 정치색을 배제한 가운데 사회적 갈등 비용과 실효성이 충북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인지진지한 고민이 동반돼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주민소환을 포함한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은 중단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민을 사랑하는 도지사로써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도민을 두려워하는 도지사로서는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며 "황 의장의 고언을 겸허히 받아드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도민을 섬기고 도정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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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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