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혼 15만건 12년만에 42% 급감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9.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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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부부의 혼인 건수가 2010년 이래 12년 만에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0년과 비교해 2~3세 높아진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간했다. 해당 통계는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돼 왔으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부터는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부부 혼인 건수는 총 1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력하게 시행되던 2020년에는 16만7000건, 2021년 14만9200건의 혼인이 이뤄졌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18만4000건이 발생했다. 2021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2022년에도 혼인 건수는 거리 두기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다. 10여 년간의 통계와 비교해보면 혼인 건수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초혼 부부의 혼인 건수는 2010년 이후 12년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혼인 건수인 14만8300건은 2010년 당시에 비해 42% 줄어든 수치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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