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화성시, 오산천 악취문제 해소·수질개선 '맞손'

두 지자체간 경계 갈등 넘어선 지역이기주의 극복 평가
이권재·정명근 시장 지자체 간의 협력 한 목소리

[오산·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가 오산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간 유기적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6일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오산천 수질 개선을 위한 공동조사단 결과 보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하천수질 보호를 위해서는 상·하류에 위치한 지자체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제 해결에 주체적으로 앞장서고 유기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 관내 금오대교 하부 악취 문제를 발견한 이후 실무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주신 화성시에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오산시-화성시가 지자체간 경계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환경보호를 위힌 연대방안을 이끌어 나가자 ”고 화답했다.

오산시-화성시 공동조사단은 오산천 수질악화의 원인으로 ▲맨홀 파손에 따른 오수 유출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의 유속저하로 인한 슬러지 퇴적 등을 꼽았다.

이에 화성시는 오산천 상류 맨홀 3개소를 보수 완료했고 오는 10월까지 차집 맨홀 1개소를 교체키로 했다.

이와함께 하수관로 전반에 대한 기술진단을 통해 오산천에 유입되는 하수관로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유속 저하 구간은 준설작업 진행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준설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다.

이같은 지자체간 상호협력은 지난 5월 오산시 은계동 금오대교 하부에서 악취 발생 및 수질악화를 확인한 직후 양 지자체 시장들이 오염원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면서 이뤄졌다.

이권재·정명근 시장은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을 합의했고 공동조사단은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 공동으로 원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오산천의 수질은 구간에 따라 2~3등급으로 정상적 수질등급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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