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량 잡으려 목숨 걸고 뛴 경찰…시민이 도주로 차단 ‘환상의 2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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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해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검거해 화제다.
특히 차량을 쫓아 끈질기게 달려가는 경찰관의 집념과 도주로를 정확하게 차단하는 시민의 기지가 빛났다.
미리 도주예상 경로를 파악해 대기하던 또다른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해당 차량에 접근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기하지 않는 열혈 경찰과 두 시민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콜라보')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음주차량 검거에 도움주신 시민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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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끝까지 쫓아가 검거
운전자 혈중알콜농도 0.179%
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해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검거해 화제다. 특히 차량을 쫓아 끈질기게 달려가는 경찰관의 집념과 도주로를 정확하게 차단하는 시민의 기지가 빛났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6월24일 경찰은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 ‘차가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로 한가운데 정차된 차 안에는 운전자가 잠들어 있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운전자에 차량을 도로 우측에 세울 것을 지시했다. 운전자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는 듯하더니 이내 빈틈을 타 도주했고, 경찰관은 즉시 뒤를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흰색 트럭이 도주차량을 앞을 막아섰지만 운전자는 방향을 바꿔 달아났다.
운전자는 이대로 도망갈 수 있었을까. 미리 도주예상 경로를 파악해 대기하던 또다른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해당 차량에 접근했다. 또다른 방향에서는 처음 운전자를 발견했던 경찰관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검은색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도 도주차량임을 직감하고 신속하게 도주로를 차단했다.
시민과 경찰의 공조로 검거에 성공,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0.179%였다. 운전자에게는 도로교통법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포기하지 않는 열혈 경찰과 두 시민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콜라보’)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음주차량 검거에 도움주신 시민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한 처벌로 음주운전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경찰분 다치치 않아서 다행입니다”, “경찰분 안다쳐서 다행이지만 목숨이 위험할 수 있어요”, “용기있는 시민들 멋지네요”, “경찰관분 파워가 느껴집니다”, “음주운전은 살인죄”, “경찰분 달리기 엄청 빠르시다”등의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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