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완벽한 거짓‥박민식 장관 고발" 부친 친일파 언급에 칼 빼든 文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3. 9.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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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고발하기로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오늘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친일파라는 박 장관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입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하신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유엔군이 진주한 기간에는 짧게나마 농업과장을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에도 상세히 나와 있는 만큼 박 장관이 모르고 이런 주장을 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박 장관의 발언은 고인에 대한 대단히 악의적인,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입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민식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9월 6일)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전체회의 때 제가 백선엽의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언급을 했더니 보건부 장관께서 광복회장이 백선엽은 친일이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내 얘기 아니라 광복회장의 얘기다, 그런데 어제 이종찬 광복회장이 성명을 냈습니다. 광복회의 입장문인데요. 여기에 뭐라고 나오느냐 하면 백선엽이 친일행위자 아니라고 한 적 없다, 박민식 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어요. 그렇다고 하면 우리 보훈부 장관께서 광복회장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사과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데 박 장관의 입장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지금 보도자료를 제가 봤습니다. 김성주 위원님 말씀하신 여기 잘 보시면 친일행위자 아니라고 한 적 없어 돼 있는데 친일행위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도 없습니다. 보면. 그래서 제가 사과할 그런 부분은 아닌 것 같고 물론 광복회장님의 그 발언이 어떤 공식적으로 한 것 또 사적으로 한 것이 여러 가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어떻든 사적으로 들은 이야기를 제가 재차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국은 사적으로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고 공식적으로는 그것을 부인한다라고 얘기한다면 더더욱이나 이종찬 광복회장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 아닙니까? 본인이 공식적인 입장문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것을 부정하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낳은 대화 내용이 맞다라고 지금 계속 주장하시는 거잖아요?"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그것은 위원님, 광복회장님의 개인 성명서가 아니라 광복회의 성명서고 만약에 위원님 말씀대로 명예훼손에 관한 문제가 야기된다면 아시다시피 명예훼손죄는 개인에 대한 법익 침해입니다. 그러면 광복회장님께서 적절하게 조치를 하지 않겠습니까?"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광복회장님이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광복회장이 국방부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도, 개인 서한에서도 그런 것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저렇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요. 우리가 문제가 삼는 것은 어떤 공이 있다, 없다라고 하는 판단을 그냥 장관이나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정해진… (마이크 꺼짐: 장관은 백선엽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장관직을 걸겠다고 했잖아요?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것은 특별법과 국가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인데 장관은 어떤 판단과 확신을 가지고 자꾸 아니라고 주장을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좀 얘기를 명료하게 듣고 싶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제가 뭐 진짜 우리 위원님하고 밤새워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국가가, 국가가 역사적 진실을 규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말씀하신 친일반민족행위 특별법과 그 위원회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노무현정부 때 만든 위원회고 그 당시에 위원회의 구성이 거의 10대 1 정도로 편향된 인사로 구성이 된 위원회입니다. 1949년입니까? 반민특위가 있었을 때 반민특위가 맨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 그때 친일반민족행위자를 5~600명 정도 규정을 했죠. 그런데 그 당시에 백선엽이라는 인물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묻겠습니다. 백선엽이 스물몇 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나이가 거의 똑같습니다. 1920년생 그 당시에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습니다 흥남시 농업계장은 그러면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 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입니까?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한쪽은 친일파가 돼야 되고 한쪽은 친일파가 안 돼야 됩니까? 그래서 친일파라는 그 부분은. (위원들 소란)

잠깐만 지금 장관님께서 너무 오버를 하시는 것 같거든요 이것. (위원들 소란)"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222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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