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일본 방류수, WHO 안전 기준치보다 더 엄격하게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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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시 적용한 수질 기준은 환경적 영향뿐 아니라 주변의 평판까지 고려한 것이어서 국제표준보다 엄격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평가했습니다.
WHO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일본이 방류 직전 오염수 안전성을 점검할 때 적용하는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리터당 1천500 베크렐(1천500 Bq/L)이 "우리와 7개 국제기구가 공동 후원한 국제 안전표준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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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시 적용한 수질 기준은 환경적 영향뿐 아니라 주변의 평판까지 고려한 것이어서 국제표준보다 엄격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평가했습니다.
WHO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일본이 방류 직전 오염수 안전성을 점검할 때 적용하는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리터당 1천500 베크렐(1천500 Bq/L)이 “우리와 7개 국제기구가 공동 후원한 국제 안전표준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7개 기구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자력에너지기구(NEA), 범미보건기구(PAHO), 유엔 원자력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HO와 더불어 방사능 안전에 관한 기관 간 위원회(IACRS)에 속한 회원 기구들입니다.
WHO는 IAEA가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전 삼중수소 농도가 이날 중앙유럽표준시(CET)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206 Bq/L로 나온 데 대해 “음용수의 방사능 안전성을 평가하는 WHO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보다 낮다”고 확인했습니다.
WHO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입니다. 이 기준치는 사람이 일 년 내내 하루 2L씩 물을 마시면서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양이 1인당 0.1 밀리시버트가 되는 농도라고 WHO 측은 소개했습니다.
WHO 측은 이 기준치에 대해 “방사성 핵종이 담긴 음용수가 건강에 위험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라며 “기준치보다 낮다면 위험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했습니다.
WHO는 일본이 실제 오염수 안전 점검에 적용하는 1천500 Bq/L이 WHO의 안전 기준치(1만 Bq/L)보다 더 엄격하게 설정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WHO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를 1천500 Bq/L로 정한 것으로 우리는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수치를 설정할 때 방사성 핵종이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제한할 뿐 아니라 평판 위험을 최소화(to minimize reputational risks)하겠다는 점도 고려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적 분석에 입각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삼중수소 농도 한계치를 설정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오염수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돼 일본 당국 또는 방류 행위에 대한 불신이나 오명이 생길 가능성까지 따져보고 기준치를 만들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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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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