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북러 강력 경고…"北과 군사협력 시도 즉각 중단돼야"

자카르타=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9.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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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북 제재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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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북 제재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러 간 무기 직거래 가능성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이 강력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아세안이 계속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불법 탈취와 노동자 송출을 차단하는 데도 아세안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개최된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활용되는 해외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의 차단을 위한 공조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방산은 물론 사이버 안보,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인태 지역의 번영에 필수적"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의 해양 법집행 역량 지원, 아세안과 연합훈련 공조 확대 등을 통해 해양안보 협력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보다 큰 틀의 대 아세안 전략은 '한미일 협의체'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9개 아세안 회원국과 옵서버(참관국)인 동티모르 정상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인도네시아 주도로 2019년 채택된 아세안 차원의 인태 지역 구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 협력에 관한 한·아세안 정상 공동성명도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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