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표현주의 거장' 안젤름 키퍼, 대전서 국내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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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표현주의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안젤름 키퍼의 전시가 국내 미술관 최초로 대전에서 열린다.
씨엔씨티(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가을 Herbst'를 오는 8일부터 대전 동구 헤레디움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헤레디움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현대미술전으로, 다채로운 색과 다양한 오브제 사용을 통해 질서의 틀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상징체계를 구축하는 신표현주의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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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신표현주의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안젤름 키퍼의 전시가 국내 미술관 최초로 대전에서 열린다.
씨엔씨티(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가을 Herbst'를 오는 8일부터 대전 동구 헤레디움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키퍼가 사랑하는 릴케의 시 '가을날'·'가을'·'가을의 마지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가을',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등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헤레디움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현대미술전으로, 다채로운 색과 다양한 오브제 사용을 통해 질서의 틀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상징체계를 구축하는 신표현주의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배우 소유진이 오디오 도슨트 녹음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전시가 열리는 헤레디움은 일제 강점기 강제수탈을 위해 1922년 세워진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전쟁 이후 서구 문명의 폐허를 표현해온 키퍼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재단은 설명한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키퍼의 작품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문명의 폐허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폐허와 허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 철학은 수탈의 장소에서 소통의 공간으로 바뀐 '헤레디움'의 새로운 탄생과도 맞닿는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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