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일진설 일파만파…'프리다'→'SNL' 빨간불 [종합]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일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예능에도 불똥이 튀었다. 소속사 측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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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과거 상지여중 재학 당시 일진 클럽인 '빅상지(Big+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일삼는 일진 모임 '빅상지'의 학폭을 제보한 피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빅상지 멤버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학교폭력을 저지른 기억은 없다.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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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으로 인해 김히어라가 출연 중이던 뮤지컬 '프리다'와 출연을 앞둔 'SNL코리아 시즌4'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프리다' 측은 김히어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 오전 언론에 일정을 공유했다. '프리다' 측에 따르면 김히어라의 남은 공연 및 인터뷰 일정은 확정된 바 없는 상황이다.

'SNL코리아 시즌4'의 경우 사정은 더 딱하다. 오는 9일 김히어라가 호스트로 출연 예정이었던 바. 쿠팡플레이 측은 방송 결방 소식을 알리며 "다음 주에 더 큰 웃음으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대중은 김히어라에게 괘씸죄를 묻는 모양새다. 그가 디스패치의 학폭 취재 사실 3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두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를 괴롭힌 학폭 무리 중 한 명이었던 이사라(김히어라). 누리꾼들은 "현실 연기 아니냐", "연기력의 이유를 알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솔직하게 직면하는 것 이상의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