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이창동 감독 등 "정지영 감독은 유일무이한 존재" 축하인사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아트나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을 응원하며 영화계 유명 인사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9월에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이자 현재진행형 감독 정지영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을 선보인다. 아트나인 측은 6일 이번 회고전 개최를 응원하며 이창동 감독, 배우 설경구, 염혜란, 유준상 등 한국 영화계의 유명 인사들이 축하 영상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축하 영상에서는 영화계 인사들이 각자 생각한 정지영 감독에 대한 한 마디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정지영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이창동 감독은 "제게 있어서 정지영 감독님은 정지영 감독이다" "정지영 감독은 다른 어떤 이름으로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다"라고 전하며 그를 향한 특별한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정지영 감독은 한국 영화의 중요한 이슈 때마다 탁월한 문제의식과 리더십으로 한국 영화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에너지를 한데 모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정지영 감독이 '영화 연기사에 한 획 그은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는 설경구는 축하 영상에서 "정지영 감독은 청년이다"라고 전했다. 언제나 현장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스태프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지영 감독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신구가 완벽하게 조화로운 감독님이 청년 정지영이 아닌가"라며 동경을 표했다.

최근 드라마 '마스크 걸' '경이로운 소문2'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염혜란, 유준상도 정지영 감독 데뷔 40주년 축하 영상을 보냈다. 이들은 정지영 감독과는 올해 개봉 예정인 '소년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염혜란 배우는 "지금까지 작업한 분들 중에서 연세가 가장 많으시지만 가장 젊은 감독님이셨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회고전에서 진행되는 5개의 GV 행사에 모두 정지영 감독이 참여한다. 먼저,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진행될 GV가 있다. 오는 8일 오후7시50분에 주성철 평론가의 진행으로 정지영 감독과 주연 박원상이 함께하는 '남영동 1985' GV가 열린다. 이어 12일 오후 7시30분에는 "정지영 X 조진웅 세상을 고발하다!"라는 주제로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의 진행으로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이 '블랙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GV가 예정돼 있다.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었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상영 후에는 정지영 감독과 오랜 합을 맞춘 시나리오 작가 정상협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의 정상민 대표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지영 감독의 영화 세계와 연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평론가들과 심도 깊은 시네마 토크도 마련돼 있다. 오는 10일 오후1시 40분에는 오동진 평론가와 함께 '하얀전쟁' 시네마 토크가, 14일 19시에는 정성일 평론가의 '남부군' 대담 토크가 진행된다.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