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노하우는 기본…유머·호러 영상으로 더위 확 날려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9. 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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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쿨비즈 챌린지 25곳 참여…우수영상 5곳 선정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80일간 진행한 대국민 캠페인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 우수작으로 민간 부문에서는 SK E&S·한양증권·넥슨의 챌린지 영상이, 공공 부문에서는 주한덴마크대사관·한국남동발전의 챌린지 영상이 뽑혔다. 매일경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챌린지 영상 공모전에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25곳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다.

민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SK E&S의 챌린지 영상은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의 형식을 따와 가까운 지인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상에 등장한 한 직원은 "우리 회사에는 아주 시원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며 사무실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 요령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특히 호러물을 연상시키는 도입부와 반전 포인트를 활용한 메시지 전달 방식이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양증권의 챌린지 영상은 인기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패러디해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한양증권의 블랙박스를 보면서 사무실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여러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영상에는 여유 있게 출근하고 업무 과정에서 사소한 일로 짜증을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온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을 담았다.

넥슨은 MBN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모티브로 한 '나는 절약인이다'라는 제목의 챌린지 영상을 제작했다. 회사에서 '절약인'으로 불리는 직원이 등장해 사무실 곳곳에서 새는 전기를 바로잡는 모습을 재미있게 담았다.

공공 부문에서는 주한덴마크대사관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직접 제작한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은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을 소개했다. 이 챌린지 영상은 미학적 요소와 스토리텔링에 맞는 인서트 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덴마크 현지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시청 몰입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다른 우수작으로 선정된 한국남동발전의 챌린지 영상은 방송물 같은 자연스러움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영상은 출근길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들은 "평소 불필요한 전기 낭비가 없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시청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메시지 전달이 뚜렷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에는 민간기업 11곳(넥슨·노보노디스크·롯데마트·롯데칠성·매일경제·미래에셋증권·삼성전자·세븐일레븐·신한은행·한양증권·SK E&S)과 공공기관 14곳(부산시·산업통상자원부·주한덴마크대사관·한국가스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농어촌공사·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한국중부발전)이 참여했다. 25개 참여 기업은 'K직장인'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각자 개성을 살려 에너지 절약에 관한 1~2분 분량의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 영상은 매일경제와 한국에너지공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에너지공단 공동기획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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