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2년간 수도요금 동결 선언…연간 370억 생산비용 상승 자체 흡수

윤석대 사장 "민생경제 안정때까지 물가 인상요인 최소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6일 오전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세종관에서 열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 선언식에서 노철민 노조위원장과 요금동결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2년간 수도요금을 동결한다고 6일 밝혔다.

수공은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전직원이 참여하는 TF를 꾸려 △국내경제 여건 분석 △내부 투자계획 △혁신기반 생산원가 절감 방안 등을 점검한 결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 따라 향후 연간 370억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상승을 전망했다.

수공은 수도사업 운영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여 원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신규 개발지역에 대한 용수 수요 적기 대응 등으로 수도사업 매출액을 연간 약 262억원 증가시켜 요금 상승분을 자체 흡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으로 시설가동 전력요금, 약품비 등 생산원가도 연간 165억원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수공이 생산하는 광역 상수도는 지자체, 기업 등에 공급되고 지자체가 이를 활용해 수돗물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게 공급한다. 수공의 이번 요금동결 선언에 따라 지자체 수도요금 인상요인 완화에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이날 대전 본사에서 열린 '수도요금 동결 선언식'에서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전 직원이 뜻을 모아 수도요금을 동결한다"며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민생경제가 안정될때까지 물가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각자 영역에서 경제 회복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은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