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美 경제지 '최고 유망 AI 스타트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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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분야 초거대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트웰브랩스'가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발표한 '2023년 최고 유망 AI 스타트업 34'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해 처음으로 가장 유망한 AI 스타트업 34곳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는 에어비앤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다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과 캐피탈G, GGV, 피어VC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트웰브랩스는 허깅페이스, 어댑트, 캐릭터닷에이아이 등 글로벌 AI 기업과 함께 34개 기업에 포함됐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생성AI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텍스트, 이미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복합정보처리(멀티모달) 신경망을 활용해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이 분야 내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앞서 트웰브랩스는 미국 기업분석회사인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과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트웰브랩스는 페이스북과 드롭박스, 블루보틀커피 등 90여개 유니콘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세계적인 투자사 인덱스벤처스 등 글로벌 주요 VC로부터 17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덱스벤처스가 창업 이후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한국인 창업자가 세운 기업은 트웰브랩스가 처음이다.

트웰브랩스를 최고 유망 AI 기업으로 선정한 GGV의 티파니 럭 부사장은 "트웰브랩스는 이미 기술력에서 구글과 유사한 수준이며 이러한 영상 이해 솔루션을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회사"라며 "AI 시대에 맞게 콘텐츠 제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트웰브랩스의 API 기술을 통해 차세대 영상 검색 인프라를 제공해 영상 콘텐츠의 검색, 분류, 이해 등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연구와 제품은 AI시대에 필수 요소인만큼, 트웰브랩스만의 기술력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과 기업 고객에게 자체 API를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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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