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글러브로 때렸다…담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학부모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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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경찰서, 자료사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담임 교사로부터 중학생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광주의 한 중학교 2학년 담임 A교사가 신체를 미는 아동학대를 했다는 B학생 부모의 고소장이 제출됐다.

고소장에는 지난 6월 30일 해당 학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와 장난치던 B학생의 머리를 A교사가 권투글러브로 때리며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A교사는 B학생이 가지고 있던 권투글러브를 빼앗은 뒤 “교내에서 장난치지 말라”며 혼을 냈고 이에 B학생이 항의 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교사는 “훈육한 것은 사실이지만 때리지는 않았다”며 “권투 글러브로 콧등을 두 차례 스친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교사의 행위가 아동학대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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