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게이트’ 총공세 vs 민주 이재명 ‘탄핵 프레임’ 시동…혼돈의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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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각각 '대선 게이트'와 '탄핵 프레임'으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 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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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각각 ‘대선 게이트’와 ‘탄핵 프레임’으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은 이념전쟁을 계기로 상대를 향해 맹공을 퍼부으면서 9월 정기국회도 대혼돈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 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선거마다 공작을 펼쳤다는 인식과 함께 이번 허위 인터뷰의 배후로 지목된 김만배 씨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돼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윤 원내대표는 “2002년 김대업 병역 비리 조작 사건,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볼 때 그동안 선거 때마다 상습적으로 보여온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수혜 또한 단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상식적으로 민주당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대한 해명은 물론 민주주의 파괴 공작의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유독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 길어진다면 이는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맹공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재명과 김만배는 ‘원 팀’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사전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측과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만배 씨의 이 같은 정치 공작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에선 일각에서 거론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주장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날 현 정권을 겨냥해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사실상 탄핵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처럼 말하며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결국 민주 국민, 주인인 국민이 지켜내야 된다.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탄핵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으나 당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내각 총사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언급해 지도부 차원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프레임 시동에 “심각한 대선불복행위”, “내란선동행위”라는 입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희는 심각한 대선 불복행위로 보고 있다”며 “잊어버릴만 하면 탄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탄핵이라는 게 헌법을 위반했거나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야당 의원의 지속적인 탄핵 발언은 합헌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행위”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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