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들에 아이폰 등 외국브랜드 스마트폰 사용금지 명령”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 기기로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몇 주 전부터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 기관에서 아이폰 사용이 금지되면 애플 등 해외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전체 매출의 19％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WSJ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측의 화웨이, 틱톡 제재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제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의 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는 지난 2월 정부가 배포한 전자기기와 공적인 인터넷망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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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