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원희룡 출마?…민주당은 원외인사 모임 출범

국민의힘 제주도당,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시을 출마해야
민주당 원외인사 모임 더민주제주혁신회의 출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향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출마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더민주제주혁신회의가 출범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6일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라며 이전에 구두로 관련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공석으로 2차례 공모에도 중앙당이 모두 인선을 보류했다.

현재 제주시을 선거구의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다.

허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비례대표에 제주출신 30~40대 청년을 1석 배정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제주지역 원외 인사들이 더민주제주혁신회의를 구성하고 총선 압승을 다짐했다.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을 중심으로 한 '더민주제주혁신회의'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더민주제주혁신회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선 민주당의 일치단결과 파격적인 혁신을 통한 총선 압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들은 특히 윤석열 정부는 핵 폐수 투기를 자행하는 일본에 대해 항의는커녕 두둔하고 안전을 우려하는 국민을 선동세력으로 보고 싸우겠다고 한다며 이념을 앞세워 의견이 다르면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해 이념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려 하고 해병대 병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과 책임을 묻기는커녕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은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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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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