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강원도 거주 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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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6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첫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현재 발열과 의식불명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 발생 후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청의 검사를 통해 급성기 상태의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의 특이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 5일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시점은 예년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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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내에서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6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첫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현재 발열과 의식불명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다.
증상 발생 후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청의 검사를 통해 급성기 상태의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의 특이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 5일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질병청은 추후 회복기 혈청을 통해 확인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시점은 예년과 비슷하다.
지난해의 경우 9월 7일에 첫 환자가 나와 총 11명의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사망자는 없었다. 대체로 매년 20명 안팎의 환자가 나온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3월 23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7월 27일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중 20∼30%는 사망할 수 있고, 뇌염 환자의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다.
최근 5년간(2018-2022)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92명으로 9∼10월 환자의 80%가 발생했다. 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8월 중순까지 높은 발생밀도를 나타내고, 9월까지 밀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국내 환자의 87%가 50대 이상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증상, 두통, 구토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효과적인 일본뇌염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으로 권고했다.
또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호주,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등을 포함한 일본뇌염 위험국가의 농촌 지역에서 3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질병청은 9월까지 매개모기 활동이 활발하므로 해가 진 후부터 이튿날 해가 뜨기 전까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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