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서 조사받던 피의자 놓친 경찰관... 감찰 조사 받는다
신정훈 기자 2023. 9. 6. 17:14
가정폭력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를 놓친 경찰관이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경찰청은 음성경찰서 소속 A 경감이 피의자를 놓친 것과 관련해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5시30분쯤 음성군 소재 한 파출소에서 30대 피의자 B씨가 달아났다. 당시 아내를 폭행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폭행 정도는 경미했지만, 경찰은 술에 취해 흥분한 상태여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구하고서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뺀 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도주한 지 9시간여 만에 자택에서 검거됐다.
검거 전까지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진상을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의자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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