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마약 동반 투약 20대 남·녀… 검거 중 도주 시도

함께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함께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남성은 임의동행 과정 중 담벼락을 넘어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0대 남성 A씨와 또래 연인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한 모텔 객실에서 필로폰 0.03g을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부터 투약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5일 B씨의 자택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하는 과정에서 A씨가 주택가 담벼락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긴급 지령을 발령해 2시간여 만에 A씨를 붙잡았다.

이들 모두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임의동행 하다 달아난 만큼 체포·구금 상황에서의 도주죄는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의 유통경로 등을 조사하고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