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은 일” 9연전 각오했던 두산, 본격 순위싸움 앞두고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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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가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취소된 데 대해 "주말(9일)에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고, 주전선수들이 계속해서 나가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하루 휴식할 시간을 얻은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4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일간 한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9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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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가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취소된 데 대해 “주말(9일)에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고, 주전선수들이 계속해서 나가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하루 휴식할 시간을 얻은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두산은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9연전을 치러야 했다. 1~2일 경기가 잇달아 비로 취소됐는데, 이 중 2일 경기가 월요일인 4일 편성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4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일간 한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9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우천취소로 고된 일정에 잠시 숨통이 트였다. 이 감독은 “오늘(6일)부터 5일 동안에도 6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화요일(5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게 돼 불펜을 포함한 투수진에도 괜찮은 일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앞두고 있다. 11일 휴식 후 12~14일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를 만나고 나면 다시 KIA와 맞붙는데, 이번에는 원정경기(15~17일)다. 또 다른 순위 경쟁팀 NC 다이노스와도 19~20일 잠실, 23~24일 창원에서 격돌한다.
한 차례 우천취소로 선발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긴다. 7일 KIA전에는 당초 예정됐던 최승용이 아닌 최원준이 나선다. 최승용은 8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한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가 하루를 더 쉬게 됐다. 당장 더블헤더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빠듯하지만, 이후 선발로테이션에는 브랜든 와델을 비롯한 선수들이 나서게 될 것”이라며 “(최)원준이는 내일(7일) 투구 내용을 본 뒤 앞으로 등판 계획을 잡아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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