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개 단체 "국가물관리 공청회에서 체포된 활동가 즉각 석방해야"

구나연 kuna@mbc.co.kr 2023. 9.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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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국가물관리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하다 경찰에 연행된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했습니다.

앞서 중부경찰서는 어제(5일)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한 환경단체 활동가 5명을 퇴거 불응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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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국가물관리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하다 경찰에 연행된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했습니다.

한국환경회의 등 257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늘(6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공청회는 사라지고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을 감싸는 공청회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50여 차례 회의를 거쳐 결정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이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시민 모두에게 부여된 민주적 권리이고 도덕적 책임"이라면서 활동가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중부경찰서는 어제(5일)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한 환경단체 활동가 5명을 퇴거 불응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경찰은 이후 5명 중 2명을 석방했고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대전충남 녹색연합 문성호 대표, 박은영 사무처장 등 3명을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체포된 활동가들을 면회한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는 "환경 운동가들을 '공안 사건'처럼 끌고 가려는 정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주희 민변 사무총장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것은 법과 원칙에 맞지 않고,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경찰의 신병 처리를 비판했습니다.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219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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