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與 위원들, '이해충돌 논란' 정민영 위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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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권 추천 위원들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정민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방통심의위 여권 추천 심의위원 류희림(대통령 추천), 김우석, 허연회, 황성욱(이하 국민의힘 추천) 위원 등 4명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기관 신뢰와 정민영 위원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정 위원이 조속히 사퇴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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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원들 "정민영 위원 이해충돌 논란으로 신뢰 타격"
"정 위원 개인 명예 위해서라도 조속한 사퇴 요구"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권 추천 위원들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정민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방통심의위 여권 추천 심의위원 류희림(대통령 추천), 김우석, 허연회, 황성욱(이하 국민의힘 추천) 위원 등 4명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기관 신뢰와 정민영 위원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정 위원이 조속히 사퇴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정민영 위원이 임기 중 MBC의 소송을 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 위원이 MBC 관련 사건을 수임하던 기간 중 총 30건의 MBC 및 MBC 관계사 심의에 참여했고 이중 28건에 대해 '솜방망이'로 여겨질 수 있는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음날인 29일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정 위원을 '방통심의위 임직원 이해충돌 방지 규칙' 위반을 이유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 공언련은 변호사인 정 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보도,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과 관련된 소송에서 MBC측을 대리한 점을 문제 삼았다. 권익위는 방통심의위에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민영 위원은 정연주 전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의 해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 소송 법률대리도 맡고 있다. 이에 정 위원의 후임 위원장 호선 참여 여부를 놓고 여야 심의위원들 간 논쟁도 벌어졌다.
방통심의위는 정 위원의 이해충돌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있지만 정 위원은 회의에 지속적으로 불참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정 위원에게 지난 5일까지 사실 확인 등 소명을 요청했지만 사무처는 정 위원에게 소명을 보고 받지 못했다.
여권 추천 위원들은 “보도에 따르면 정민영 위원은 거의 임기 내내 특정 방송사의 각종 소송에서 법률대리인을 맡았으며 그 기간 중 그 방송사에 관한 프로그램 심의를 수십 차례 해왔다”며 “위원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본인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답이 없었고, 현재 권익위가 이를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위원은 논란 이후 계속 방통심의위의 각종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심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고 정 위원의 이해충돌 논란으로 인해 본 위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정 위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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