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류현진 출격 앞두고 3연승…AL 와일드카드 3위 복귀

오클랜드 7-1로 대파하고 3연승 신바람
류현진 7일 선발 등판, 시즌 4승 재도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토론토(77승62패)는 2연패에 빠진 텍사스 레인저스(76승62패)를 끌어내리고 와일드카드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텍사스는 같은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14로 대패했다.

MLB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각 지구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거나 지구 1위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 와일드카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는 현재 지구 3위에 올라있는데,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7승51패)와 격차가 10.5경기에 달해 현실적으로 지구 우승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야 하는데,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가을 야구 마지노선에 드는 데 성공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와일드카드 4위 텍사스와 격차가 반 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연승을 이어가 텍사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토론토는 하루 뒤인 7일 같은 장소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는데,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부상 복귀 후 선발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한 류현진은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불펜 방화로 시즌 4승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현재 핵심 내야수 보 비셋, 맷 채프먼, 그리고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특히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잰슨의 이탈이 뼈아프다. 또 류현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다만 토론토가 최근 경기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토론토는 앞선 오클랜드와 2경기에서 도합 13점을 뽑아냈다.

와일드카드 3위 수성과 팀의 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이 MLB 승률 전체 꼴찌 오클랜드(0.302)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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