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아시아 6위 추락’ 한국 여자 배구, 아시아선수권서 카자흐스탄에 완패

허윤수 2023. 9.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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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 세계 정상과 견주며 감동을 안겼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MCC 홀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5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세트 스코어 0-3(24-26, 23-25, 23-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예선 C조에서 미국(2위), 이탈리아(6위), 폴란드(7위), 독일(13위), 태국,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5위)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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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전망도 밝지 않아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AVC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불과 2년 전 세계 정상과 견주며 감동을 안겼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MCC 홀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5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세트 스코어 0-3(24-26, 23-25, 23-25)으로 완패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 29위의 한국은 39위 카자흐스탄을 맞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올랐던 한국은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를 당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조별리그에서 40위 베트남에 역전패했다.

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올랐으나 태국(14위)에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5~8위전으로 떨어졌다. 인도(73위)를 꺾고 5위 결정전으로 향했으나 다시 한번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대회가 시작한 1975년 이후 한국이 8강 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20회 연속 4강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6위에 그쳤다. 김연경, 양효진의 대표팀 은퇴 후 아시아에서도 우위를 보일 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폴란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 C조에서 미국(2위), 이탈리아(6위), 폴란드(7위), 독일(13위), 태국,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5위)와 경쟁한다.

올림픽 예선을 마친 뒤엔 중국으로 이동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던 한국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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