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거리며 주인 탄 쇠수레 끄는 개…"피가 날 때도 끌더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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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쇠수레를 끄는 개가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6일 JTBC가 보도했다.
제보자인 이태이 동물활동가는 여행으로 방문한 강원 동해시 어달해변 산책로에서 전날 오전 7시쯤 우연히 다리를 절며 수레를 끄는 개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도 "개 다리가 불편한 지 꽤 됐다"며 "피가 날 때도 끌고 다니더라. '개를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해도 듣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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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불편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쇠수레를 끄는 개가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6일 JTBC가 보도했다.
제보자인 이태이 동물활동가는 여행으로 방문한 강원 동해시 어달해변 산책로에서 전날 오전 7시쯤 우연히 다리를 절며 수레를 끄는 개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씨가 찍은 영상에는 한 남성이 개 두 마리를 연결한 목줄을 잡고 걸어가고 있고, 개들은 바퀴가 달린 이동식 의자를 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중 한 마리는 다리가 불편한지 절뚝거리며 겨우겨우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이씨가 만난 인근 주민들 말에 따르면 남성은 매일 아침 어달해변 근처를 개들과 산책한다고 한다. 남성이 도는 산책로는 편도만 1.2~1.3㎞ 거리다.
한 주민은 남성이 이동식 의자에 앉아 개가 수레를 끌도록 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도 "개 다리가 불편한 지 꽤 됐다"며 "피가 날 때도 끌고 다니더라. '개를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해도 듣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일 동해시 축산동물복지팀과 경찰에 견주인 70대 남성을 동물학대로 신고했다. 축산동물복지팀 관계자는 "훈련인지 운동인지 학대인지 강원도 동물방역과에 문의해 검토해 봐야 한다. 견주에게는 결과가 날 때까지 개들을 끌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견주는 "개들을 훈련시키는 중이었다"며 "의자는 잠깐 앉아서 쉬는 용도이지, 끌게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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