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아프리카 브룬디 최정숙여고 대표단 연수지원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1일 아프리카 브룬디의 최정숙여고 대표단을 초청해 연수를 지원했다.

고려대의료원 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등은 이날 방문한 반쿠운구카 오네스포 최정숙여고 교장을 비롯한 9명의 브룬디 대표단을 맞이해 향후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의과대학과 안암병원 시설에 대한 투어를 진행했다.

최정숙여고는 국내 첫 여성 교육감이자 제주도 초대 교육감인 최정숙 여사(고대의대 2회)의 뜻을 이어가고자 후학들이 2018년 브룬디에 설립한 학교다. 고대의료원은 교우이면서 독립운동가, 의사, 교육자로서 헌신의 삶을 실천한 최정숙 여사의 기념사업에 수년째 동참하고 있다.

최정숙여고 오네스포 교장은 이날 방문에서 그간의 지원 및 협력사업에 대한 감사패를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했다. 의료원으로부터 어학연수를 지원받은 후 제주관광대에 재학중인 최정숙 여고 1회 졸업생 시자 씬시안, 은다이사바 테디안 씨도 참석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여성 교육에 큰 뜻을 펼친 최정숙 교우의 정신이 멀리 아프리카 브룬디에서도 꽃피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늘 놀라우면서도 감격적이다”며 “더욱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삶과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