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서 40대 직원 작업 중 배터리에 깔려 숨져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기 광명시 소하리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40대 남성 직원 A씨가 전기자동차 부품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9시 58분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조립 교육센터에서 A씨가 작업 중 배터리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A씨는 기아자동차 소속 직원으로, 신차 테스트를 마친 뒤 전기차 아래로 들어가 배터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터리의 무게는 5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당시 A씨와 함께 작업했던 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위법 여부가 확인되면 관련자 등을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노동자 수 50명 이상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노동부도 관련 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