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외교안보'…오염수·외교 성과 공방
[앵커]
오늘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날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충돌했던 여야가 오늘도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둘째 날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는데요.
외교와 통일, 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가 오가는 날인 만큼, 야당은 현 정부의 외교 성과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 등 외교 무대에서 국익을 제대로 얻어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한미일 협력강화가 안보에 도움이 됐냐'는 취지로 질문에 나섰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더 안전해졌다'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놓고 공방도 오갔습니다.
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야당을 향해 '반일 감정에 편승해 정권을 타도하려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발언했는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잠시 소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 양평고속도로 의혹이 제기되니 사업을 백지화했다'고 설명하며 '백지화를 잘하는 정부이니 홍범도 흉상 논란도 백지화하라'고 말하자,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좋은 충고 감사하다'며 맞받아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앵커]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서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둘러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을 고리로 야당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 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되었던 중대한 국기 문란이자 반민주적·반헌법적 범죄입니다."
이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연루도 의심된다며 민주당이 해명과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 회의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 무능을 감추기 위해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카드'로 비춰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의 이념 프레임과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특검을 통해 밝히면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 보면 국힘당(국민의힘)에서는 이걸 지금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 전환으로."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을 가리켜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얘기는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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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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