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위협적인 中 전기차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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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IAA모빌리티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IAA에 참가한 중국 업체 수는 독일 기업 수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중국 비야디(BYD)의 전시 공간은 메르세데스-벤츠보다 2배 이상 컸고,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 행사에 전 세계 수백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국 시장을 발판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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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IAA모빌리티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IAA에 참가한 중국 업체 수는 독일 기업 수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중국 비야디(BYD)의 전시 공간은 메르세데스-벤츠보다 2배 이상 컸고,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 행사에 전 세계 수백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국 시장을 발판 삼았다. 그러나 그 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737만3000대로 BYD가 155만40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달렸다.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7%가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5.7%포인트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중국 전기차의 해외 진격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돼 국내 전기버스가 중국산에 잠식 당했다. 국토부와 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44%. 2019년 24%, 2020년 33%, 2021년 38% 등으로 늘더니 이제 전기버스 2대 중 1대는 중국산으로 채워질 정도다.
중국은 광대한 자국 시장과 천문학적인 정부 보조금, 값싼 가격 등을 무기로 공세를 펴고 있다. 거세지는 차이나 공습에 밀려난 한국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가전이 그랬고, 디스플레이에 이어 스마트폰, TV까지 이제 목전에 왔다. 여기에 반도체와 자동차로 중국은 점점, 강도높게 우리나라 핵심 산업이자 미래 먹거리로 진격하고 있다. 기업은 차별화 기술로 경쟁해야겠지만 기업에만 맡겨 놓을 상황이 아니다. 중국 정부 보조금에 디스플레이는 1위를 빼앗겼다. 대비하고 싸우지 않으면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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