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KIA 상대하는 이승엽 감독 "화력 최고지만 곽빈도 좋다"

장한서 2023. 9.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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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를 잠실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친다.

이 감독은 KIA의 최근 기세에도 첫 경기에 나서는 선발 투수 곽빈을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KIA의 화력이 워낙 좋지 않냐는 질문에 "곽빈도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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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를 잠실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친다. 이 감독은 KIA의 최근 기세에도 첫 경기에 나서는 선발 투수 곽빈을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와 홈경기를 치른다. 6위 두산과 5위 KIA는 3경기 차이다. 두 팀에게는 벌리느냐, 좁히느냐가 걸린 중요한 시리즈다.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분위기는 KIA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최고조에 올랐다. 타선이 물이 오른 모습이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KIA의 화력이 워낙 좋지 않냐는 질문에 “곽빈도 좋다”고 답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우완 곽빈 역시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SSG전에선 8이닝 무실점, 이후 같은 달 31일‘선두’ LG전에선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에 이 감독은 “곽빈도 좋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 이 감독은 “KIA의 화력이 요즈음 최고다. 그러나 최고라 해서 맞아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기기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KIA 선발은 토마스 파노니다. 파노니는 두산을 처음 상대한다. 이 감독은 “파노니가 좌완인데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꽤 높더라(피안타율 0.274)”라며 “전력분석을 많이 했고, 라인업에 좌타자를 4명 넣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순을 짰다. 정수빈, 로하스, 김재환, 조수행이 좌타자다. 
SSG 랜더스 최정. SSG 랜더스 제공
한편 이 감독은 SSG 최정이 자신의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넘는 것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최정은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1득점을 올려 통산 1355득점을 기록하며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일 최정이 이날 1득점만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 감독은 삼성에서 몸을 담았던 현역 시절에 통산 1355득점을 작성했다. 이 감독은 2017년 5월 2일 대구 두산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300득점을 채웠고, 그해 은퇴하면서 55점을 더해 득점 1위 기록을 남겼다. 6년 4개월 동안 KBO리그 득점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젠 최정이 이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최정의 기록 달성 여부에 대해 “(나의) 현역 시절의 기록은 현역 때 남긴 것이고, 지금은 감독으로서 역할에만 충실할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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