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 ‘일진 役’ 했나? ‘더 글로리’ 김히어라 “친구들과 몰려다닌 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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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소재로 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한 배우 김히어라(사진)가 과거 실제 '일진'이었다는 보도가 6일 나왔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김씨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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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학폭 가해자 역할, ‘실제 일진이었다’ 폭로 나와
김히어라 측 “모임 활동은 사실. 일진 활동 한 적은 없으며, 인정한 적도, 학폭에 가담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한 배우 김히어라(사진)가 과거 실제 ‘일진’이었다는 보도가 6일 나왔다.
이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지난 2003∼2004년 사이 A여중 재학 시절 일진 활동을 했고 돈을 갈취해 선배들에 상납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김씨와 같은 A여중에 다녔던 피해자 10명과 인터뷰했다고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이 일진 모임에 대해 “갑자기 돈을 달라고 한다. 그 돈으로 담배를 사고 술을 마시고 노래방 간다. 남자친구 기념일 선물도 산다”며 “안 주면 또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4년 김씨가 ‘교내 절도 사건’에 연루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시 절도를 했다는 B씨는 “(김히어라) 언니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자진해 훔쳤다”며 “선생님이 믿지 않아 김히어라를 호출했고 함께 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매체에 “친구들과 모여 다닌 건 맞다”라고 일진 활동 자체에 관해선 인정했다. 다만 “친구나 후배를 때리지 않았다”고 학폭 의혹은 부인했다.
절도 관련 폭로에 관해선 “제가 시킨 게 아닌데 아무도 안 믿었다”면서 “사회봉사를 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너무 신뢰 없이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김씨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 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씨 역시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오는 9일 내보내기로 했던 ‘에스엔엘(SNL) 코리아’ 시즌4 ‘김히어라 편’을 취소하고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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