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하루 평균 ‘3만6290명’…전파력 높은 ‘피롤라 변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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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며 전수감시가 종료된 가운데,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은 '피롤라 변이(오미크론 BA.2.86)' 국내 감염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BA.2.86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며 "증상은 경증이며 동거인이나 직장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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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며 전수감시가 종료된 가운데,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은 ‘피롤라 변이(오미크론 BA.2.86)’ 국내 감염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월5주(8월27~31일) 코로나19 신규확진은 18만1451명으로 하루 평균 3만6290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223명, 일평균 사망자는 31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3만5934명이다.
특히 방대본은 8월31일 오미크론 BA.2.86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BA.2.86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며 “증상은 경증이며 동거인이나 직장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BA.2.86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가운데 가장 변이폭이 큰 유형으로,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 ‘피롤라(Pirola)’의 이름을 딴 별칭이 붙었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BA.2(오미크론)보다 34개 더 많아 면역회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변이는 덴마크 12건, 스웨덴 5건, 미국 4건, 남아공 3건, 영국 2건, 프랑스 2건 등 지난 4일까지 전세계적으로 32건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내부로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이 발생하면 기존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BA.2.86를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86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 치료제와 진단법이 유효하고, 오미크론 기반의 개량된 코로나 백신이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8월31일부터 코로나19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표본감시로 전환해 코로나19 양성자와 기존 호흡기 감염병 감시를 병행하고 있다. 표본감시는 527개 지역별 감시기관에서 주 1회 신고를 받아 집계하는 방식이다. 또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활용해 병원급(220곳) 의료기관을 통해 입원환자수와 사망자수를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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