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구원 투수로 쓸 거에요"…LG만 만나면 작아지는 에이스, 고민 섞인 사령탑의 농담

박정현 기자 2023. 9.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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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농담으로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해 얘기했다.

이 감독은 먼저 "(쿠에바스는 LG전에 선발로) 안 쓸 것이다. 중간 투수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고민이 담긴 농담을 취재진에 건넸다.

쿠에바스가 LG 상대로 약세였다면, 이날 선발 등판하는 웨스 벤자민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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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농담으로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해 얘기했다.

쿠에바스는 팀의 에이스로 올 시즌 중반부터 팀에 합류해 13경기 8승 78⅓이닝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물론 최근 페이스도 뛰어나다. 지난달 5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36이닝 평균자책점 0.50으로 극강의 투구를 보였다. 다만, LG만 만나면 180도 다른 투수가 된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쿠에바스는 KBO에 첫발을 내디딘 2019시즌부터 통산 8경기에 나서 3패 38이닝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는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11.45로 더 부진하다. 2년 만에 대권을 노리는 리그 2위 kt가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리그 선두 LG를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쿠에바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 완벽한 쿠에바스도 LG상대로는 매번 고전하고 있다. ⓒkt 위즈

이 감독은 먼저 “(쿠에바스는 LG전에 선발로) 안 쓸 것이다. 중간 투수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고민이 담긴 농담을 취재진에 건넸다. 이후 “체인지업과 커터, 슬라이더 등 (구종을) 알고 치는 것 같다. (습관이 노출됐는지) 한 번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루 뒤(6일) kt는 반대 상황을 맞이했다. 쿠에바스가 LG 상대로 약세였다면, 이날 선발 등판하는 웨스 벤자민은 강세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벤자민은 LG전 통산 5경기 4승 1패 29⅓이닝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개막전(4월 1일 수원 LG전)부터 LG를 상대로 호투하며 4경기 4승 25⅓이닝 평균자책점 0.71로 완벽하게 상대를 틀어막고 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강하지만) 그래도 끝나봐야 안다. 벤자민이 잘 던지길 바란다. 상대는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고, 우리는 ‘너무 잘 나간다’라는 마음이 있다”라며 “벤자민이 잘 막아주면 내일(7일) 선발 등판하는 고영표도 편안하게 나설 수 있다. 우리로서는 오늘(6일) 연패를 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김민혁(우익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선발 투수 벤자민(14승 5패 134이닝 평균자책점 3.96)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해 4연패 탈출을 노린다.

▲ LG에 강한 웨스 벤자민은 팀의 승리요정이 될 수 있을까.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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