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골칫덩이 잉여 자원 산체스·은돔벨레 동시 처분

박효재 기자 2023. 9.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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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손 산체스. 토트넘 SNS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잉여 자원으로 분류됐던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와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를 다른 팀으로 보냈다.

토트넘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의 이적을 알렸다. 둘 모두의 행선지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산첸스는 완전 이적, 은돔벨레는 2023~2024시즌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비대해진 스쿼드 정리 작업에 나섰다. EPL 사무국에 25명 명단을 제출하기 전까지 31명의 선수단 중 최소 6명을 정리해야했지만, 앞서 풀백 제드 스펜스를 2부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보내는 데 그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둘을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은 튀르키예 리그로 보내는 데 성공하면서 홈그로운(만 21세 이전부터 3년 이상 잉글랜드 리그에서 훈련한 선수) 쿼터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EPL 규정에 따르면 비(非) 홈그로운은 최대 17명까지만 스쿼드 등록이 가능하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맹활약했던 산체스는 2017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가 4200만유로(약 598억원)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시간이 갈수록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도 제외돼 이번 시즌 개막전 교체 출전과 리그컵 선발 출전이 전부다.

탕기 은돔벨레. 게티이미지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다. 토트넘은 2019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서 그를 데려오면서 이적료 7000만유로(약 997억원)를 썼다. 하지만 이후 어느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받지 못했고, 리옹과 나폴리(이탈리아)로 임대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강한 전방 압박과 미드필더들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도 들지 못했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년 임대 후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14억원)에 완전 이적이 가능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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