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호점 오픈…4년 만에 신규 점포 개장

이상학 기자 2023. 9. 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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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Bayangol)점을 7일 개장한다.

몽골 매장은 이마트가 브랜드 및 상품 그리고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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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대형마트' 인천 연수점 모티프
(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이마트(139480)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Bayangol)점을 7일 개장한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도시다. 이 곳에 이마트는 한국 콘텐츠로 가득한 한국 스타일의 대형마트를 열어 한국형 쇼핑 문화를 원하는 몽골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한국산 제품의 수출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통해 2016년 1호점이 탄생했다. 2호점은 2017년, 3호점은 2019년 문을 열었다.

몽골 매장은 이마트가 브랜드 및 상품 그리고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에 문을 여는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과 매장 내 입점 테넌트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올 5월 리뉴얼 개장해 '미래형 대형마트' 표본 중 하나로 불리는 인천 연수점을 본떴다.

연수점처럼 테넌트를 강화해 '원스톱 쇼핑 센터'로 만든 것도 4호점의 특징이다. 매장 내에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와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한국 이마트 매장에도 있는 키즈카페 '플레이타임'도 문을 연다.

패션 매장으로 문을 여는 탑텐은 몽골 내 매장으로는 2호점이다. 1호점은 올해 4월 몽골 이마트 3호점에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탑텐에 몽골 시장 상황을 알려주고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열게 됐다.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조리 메뉴로 판다. 몽골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상품도 울란바토르 시민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선봉장은 이마트 대표 PL 노브랜드다. 몽골에서 노브랜드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3호점에서 올해 1~7월 노브랜드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특히 노브랜드 제품 중 감자칩, 버터쿠키, 쌀과자 등의 인기가 높다. 생필품으로는 물티슈가 많이 팔린다. 노브랜드를 필두로 한국산 상품 전체의 판매액도 14% 늘었다.

한편 이마트는 연내 베트남에도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FC담당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큰 몽골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형 쇼핑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며 "앞으로도 울란바토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매장을 늘려가고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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